조직적 혼란을 초래하는 행동은
중단되어야 한다!!!
사측의 노노갈등 유발에 전 집행부가 주축이 된 현장조직의 반응은 사측에 대한 비판과 투쟁선포가 아닌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금일 현장순회 도중 한 조합원 동지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더 이상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하여 지난 8일 확간회의를 통해 논의 된 문제이고 더 이상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록 이러한 노동조합의 입장이 사측이 바라는 대로 노노갈등의 확산을 가져 올지도 모르지만 정확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어야 이에 대한 판단도 정확할 수 있기에 조합원 동지들께 알려드립니다.
먼저 “일부대의원의 6기1년차 집행부는 타임오프를 절대 수용하지 않았으며, 금속노조 원안에 합의한 만큼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조합원을 기만하는 것이기에 6기1년차 집행부와 면담을 통해 진의여부를 확인할 것을 제안 하였으나 현 지회장은 대의원의 타당한 의견조차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부대의원이라기 보다는 전 사무장이었던 현대의원의 발언이었으며 일부대의원은 “조합원 앞에서 사측과 전집행부의 삼자대면을 통한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노동조합은 “그것은 현장의 혼란을 가져 올 것이며 이는 회사가 바라는 것이다. 노동조합이 동지의 말을 믿어야지 사측의 말을 믿어서 되겠느냐.”라는 입장과 함께 사측의 노노갈등 유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확간회의 내용에 대한 대자보가 나간 것입니다.
또한 현 집행부가 6기1년차 대의원 활동 당시 현장 발의한 안건인 정리해고와 관련한 패널티 조항(해고 시 1억원과 60개월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과 관련해서 노동조합은 지난 1차부터 16차까지의 교섭에서 취지설명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논의되지 않고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기에 우리의 고용과 직결 된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지만 우선 노동기본권 사수를 위한 추가요구안에 집중하자고 결정하고 이를 확간 설명회, 조합원 설명회, 중식집회 등을 통하여 이미 기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끝으로 한 가지 의문이 있기에 이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전 집행부에게 질의합니다. 금일 대자보를 통해 특별단체협약에서 문구수정 없이 금속노조 요구안 원안에 합의하고 현 지회장을 포함한 다수의 상집간부가 원안 합의내용을 확인한바 있다고 하였는데 지회, 지부, 노조 어디에도 합의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회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빠진 것이라 쳐도 위원장 명의의 합의서가 지부와 노조, 그리고 사측에게까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부와 노조는 받지 않은 것 같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한 확인과 혹 합의서를 보관하고 있다면 노동조합으로 인수인계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저희 6기2년차 집행부는 동지들께 사실을 근거로 알리고 평가 받을 것입니다. 또한 투쟁의 결과물에 대해 동지들께서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면 이를 쟁취하기 위한 그 어떠한 투쟁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2010년 12월 13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