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지회보충교섭 투쟁 승리!
동지들의 힘으로 쟁취한 소중한 결과입니다.
‘생활임금쟁취, 노동기본권사수, 통상임금적용쟁취’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한 2011년 지회보충교섭 투쟁이 동지들의 승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강고한 투쟁으로 소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고 이제 동지들의 엄중한 평가와 현명한 판단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지금 현장에서는 일시금과 파견 전임자 부분의 부족한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노동조합 또한 이 부분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난 3, 4월 순익배분 투쟁을 통해 성과급을 쟁취한 바 있고 일시금 보다는 기본급 인상이 향후 조합원 동지들의 생활임금을 확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기본급 인상에 초점을 맞추어 2011년 지회보충교섭 투쟁을 진행하였습니다.
금번 지회보충교섭 결과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면 비록 100% 쟁취는 하지 못하였지만 기본급 인상 72,000원(호봉승급분제외)은 지난 7, 8년간 넘지 못했던 70,000원 선을 넘어서는 것으로 당장의 생활임금에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후 우리가 땀 흘려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에 대한 기준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한 상여금 기타수당 인상 40,000원은 MB정권과 자본의 개악노조법을 통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 자주적인 민주노조 활동을 확보해낸 것으로 이는 현재까지 어느 사업장에서도 확보하지 못한 성과로 앞으로 정권과 자본의 탄압으로부터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과 고용을 지켜내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통상임금적용 쟁취는 그동안 소송을 진행하였던 많은 사업장들이 미지급 임금을 받는 것에는 승소하였지만 이를 적용시키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적용에 대한 것까지 확보한 것으로 잃어버렸던 우리의 권리를 되찾는 것과 동시에 소송 결과가 나오면 많은 실질임금의 상승을 통해 노동조건의 향상을 가져오는 결과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이 모든 결과가 다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동지들을 상대로 한 회사의 온갖 회유와 협박 속에서 숨죽이고 억눌렸던 현장이 2011년 지회보충교섭 투쟁을 통해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노동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현장의 주인은 우리 노동자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일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은 동지들의 선택에 의한 어떠한 결과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이후 일상 현장 활동을 강화하여 동지들의 권익을 지키고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거듭나 현장의 주인은 노동자라는 자존심과 동지들의 고용을 확실하게 담보해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2011년 지회보충교섭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와 강고한 투쟁으로 노동조합과 함께 한 승리의 주역이신 조합원 동지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1년 8월 11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대희